채상욱, '뉴스테이 시대, 사야할 집 / 팔아야 할 집' - 이건 '레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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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1.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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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부부가 열심히 살아보려고
그러는데, 월세 조금만 깎아주세요"
"안돼...그 정도는 받아야 생활이 돼"
"할아버지, 그러지 마시고..."
"허허(웃으며), 안된다니까"
"...(진짜 너무하시네 ㅜㅜ)"


결혼을 하고 두 번째 집의 주인 할아버지와의 첫 만남은 이랬습니다. 1919년 생이시니까, 올해로 98세이신가요? (아직 정정하시답니다 ^^)

약 4년 동안 살았지만, 나가는 그 날까지도 하루 월세도 꼬박꼬박 다 받으시고, 욕실에 누수가 있었는데 본인이 고칠 수 있다고 장담을 하시며, 또한 베란다 방수도 직접 칠을 하시는데 그냥 보고만 있을수가 없어서 결국은 제가 그냥 했지요...^^;

그래도 그 집에서 지금 아들도 얻고, 좋은 회사로 이직도 하고, 생애 첫 집도 매매하여 이사를 하였으니 그래도 나쁘진 않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자가이신가요, 아니면 임대이신가요? 세 들어 살고 계신다면, 집주인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기 위에 나오는 할아버지처럼 개인일텐데, 맞나요? 저도 최근 이사온 집의 주인분 역시 할머니이시랍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만 생각해왔습니다. 즉, 집주인이 우리네와 같은 개인인지,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상대로 제가 전/월세를 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정말 그럴까요?
아래 사진을 보시죠.

국내 주택시장 구조도


전국적으로 주택 수는 약 1,942만호입니다. 이중, 자가 점유는 54% 나머지 임대는 46%구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바로 이 '임대' 인데요, 이러한 임대를 공급한 주체를 보면, 겨우 13%가 '공공' 즉, 국가입니다. 나머지 87%는 민간에 맡기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서 핵심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 민간을 좀 더 세분화해보면 어떨까요? 저도 무척 놀랬습니다.
무려, 99%가 개인이고, 겨우 1%가 민간 기업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자가 주택이 아닌 이상, 전/월세를 구할 때 흔히 말하는 집주인은 모두, 더 정확히는 99%가 저기 위에 나오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인 것입니다! 99%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게 지금까지 여기며 살아온 것이죠. 

이쯤 되면,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뭐?" 라고 말이죠.

아래 사진을 다시 볼까요?

임대 시장 중 민간 '개인' 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러한 임대 시장을 민간 '기업' 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 뉴스테이의 핵심이다!



똑같다구요? 
아니죠~ 그 밑을 보세요!
보이시나요?

자, 지금까지 민간 임대의 겨우 1% 만을 차지하고 있던 '민간 기업' 을, 향후 몇 년 간 30%로 확대시킨다는 것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테이법' 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한 장을 뽑으라면, 저는 단연코 이 장을 선택할 것입니다!

주택시장 임대사업...
이 정도면 매력적이지 않아?

누구한테 하는 소리일까요?
투자자라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일반 사기업에게 하는 소리로 저는 들립니다.

최근 정부는 기업이 임대사업에 들어오는데,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 월세자금대출 (와..이런 것까지!)
- 민간 임대기업, 주택보증기금 활용
- 뉴스테이 도입 시 용적률 인센티브
- 부동산 리츠/펀드 활성화

등등을 보면, 기업 입장에서 볼 때 뉴스테이를 중심으로 하는 임대사업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 갖춰지는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이 책에서도 아주 상세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는데요,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이해가 되는 것을 넘어,
'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시장이 변할까'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점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동시에, 역시 주변 고수분들이 뭐에 대해 공부하고 잘 알아두라고 하면 그때 그때 꼭 잊지 말고 공부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전세는 간다(사라진다)' 라는 메세지를 던진 올초 대국민담화문

아래 렘군님 포스팅을 보면, 이미 이에 대해 학습을 했어야 했습니다! (혹시 못 보신 분들은 다시 한 번~ 역시 렘군짱! ^^)

그래 알았어...
그래서 어떤 집을 사야하는데?

뉴스테이가 들어오는 것이 그 지역 부동산 경기에, 호재이냐 아니냐는 여러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중요한 것은,
내가 보유한 부동산 근처에 뉴스테이가 들어올 경우 내 물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세입자 입장에서 대신 들어올 수 있는 보완재인지, 아니면 즉시 갈아탈 수 있는 대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그들과 경쟁력이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가령, 맨 위에 보여드린 할아버지 빌라 사례를 볼까요? 뉴스테이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그에 따른 선진화된 임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본인이 직접 방수 페인트를 칠한다고 세입자에게 부담을 주면 어떻게 될까요? 비슷한 금액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분명 더 좋은 서비스를 세입자는 원할 것입니다.  

따라서,
뉴스테이 시대에 맞춰 어떤 집을 사고 팔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연 '뉴스테이' 가 제대로 어떤 것이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이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충분한 내용을 전달해주니 이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아니 적어도 부동산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필독해야 할 도서라고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목차! 내용 하나하나가 매우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몰입도가 높다!
이 책에서 정말 '사이다' 같은 부분! 주택폭락론자에게 '선대인' 이 있다면, 우리에겐 '채상욱' 이 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소개해드리고 서평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작년 주택시장 레포트에 이어, 저자인 '채상욱' 님에게 개인적인 관심과 호감이 특히 많이 생겼는데, 얼마 전 호빵님을 통해 지인분과 인사를 하게 되어, 친필 싸인이 담긴 책을 선물받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포스팅을 통해 저자와 지인이신, '와이민'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시 간절히 원하면 뭐든 이룰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아...운이 좋다구요? 그 말씀도 좋습니다! ^^)

저자의 친필 싸인이 담긴 책을 선물해주신 '와이민' 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실물로 뵈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


여기까지 입니다. 
정말...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이상, 제네시스 였습니다!
그럼 이만 뿅~!

뉴스테이 시대, 사야 할 집 팔아야 할 집

저자 채상욱

출판 왕의서재

발매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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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박
제네시스박 비즈니스·경제

부동산과 세금 그리고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평생수강권 https://me2.do/5xntIRrZ